내년 IPO 앞둔 11번가, 글로벌 사업 전문가 하형일 신임 CEO 내정

입력 2022-03-24 16:44
하형일 11번가 신임 CEO 내정자. 11번가 제공

11번가가 신임 대표이사(CEO)로 하형일 SK텔레콤 최고개발책임자(CDO)를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준비의 책임이 맡겨졌다.

하 신임 CEO는 사업개발과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2020년부터 11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지난해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출시를 주도했다. 그는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 몸담으며 쌓아온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이후 적극적인 투자기회를 발굴해 SK텔레콤의 ‘뉴 ICT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11번가는 신규 사업 전략 전문가인 CEO를 선임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내년으로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 신임 CEO는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하는 산업으로 11번가는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직매입,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하는 11번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 내정자는 향후 11번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11번가는 안정은 포털기획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으로, 박현수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영업총괄로, SK텔레콤 김태완 성장사업담당을 최고전략책임으로 각각 선임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