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NSC 긴급 소집…北 장거리 탄도미사일 관련

입력 2022-03-24 15:50 수정 2022-03-24 16:09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세지를 통해 “문 대통령 주재의 NSC가 개최된다”고 전했다. 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했다. 합참을 이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에는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화성-17형 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지만 고도 20㎞에서 공중 폭발했다. 지난 20일에는 평안남도 일대에서 방사포 네 발을 쐈다.

한편 문 대통령이 NSC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21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검토하면서 연 NSC 확대관계 장관회의 이후 3일 만이다.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NSC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1월 30일 이후 5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에서 “(이런 행위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