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

입력 2022-03-24 15:22
이강덕(사진 왼쪽에서 3번째) 경북 포항시장과 시민들이 환호공원 내 스페이스워크 앞에서 1000만 관광객 유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4대 분야 20개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관광생태계 혁신, 관광콘텐츠 확장, 타깃별 전략마케팅 강화, 축제 개최 등을 통해 관광 생태계와 콘텐츠를 확보하고 해양문화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까지 셀프투어가 가능한 여행설계서비스와 GPS기반 통합 관광정보(숙박, 체험, 음식)를 담은 ‘내 손안의 포항여행’ 문화관광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또 민간과 협업해 관광 관련 청년사업가·전문가를 중심으로 관광아이디어를 공유할 청년지역관광정책단 운영과 민간주도의 여행정보 소통공간인 여행자플랫폼 고도화, 관광두레사업체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농촌체험·해양관광 연계 상품 개발과 호미반도 주변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민간사업체와 함께 개발키로 했다.

지역에 산재된 관광자원을 스토리로 엮는 ‘스토리텔링 포항의 길’ 발굴로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오는 7월 포항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과 연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해병대축제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철길숲야행축제와 포항캠핑페스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축제 등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된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대한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곳에는 내년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아시아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여남 스카이워크’를 개장한다.

시는 국내외 관광크루즈 여행에 대비한 해양레포츠·프라이빗·자연생태·역사탐방·관광명소 중심의 소비유도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해양을 활용한 레저, 문화, 물류가 공존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