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난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사저를 찾아 “언론을 통해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할 것이라고 듣기는 했지만 직접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며 “(윤 당선인에게서) 연락이 온다면 박 전 대통령의 결정을 듣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주 중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저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사저 가서 건강이 어떠신지 찾아뵙고 (여쭐 것)”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공식 확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도착했다. 3000여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며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