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프, 루마니아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나서

입력 2022-03-24 15:15
글로벌호프 김휴성 부대표가 최근 루마니아 수체아바주 시레트 국경에서 80㎞ 떨어진 수체아바시에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해 마련한 엠마오스 캠프에서 어린이들과 찍은 사진. 글로벌호프 제공


한편 국제개발협력 NGO인 글로벌호프는 루마니아 수체아바주(州) 시레트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지원한 결과를 24일 밝혔다.

2011년 설립한 글로벌호프는 필리핀 태풍, 네팔 지진 등 자연재해 지역을 찾아 피해자들을 도왔다.

이번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위해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미국의 전도단체인 AFC(Ambassadors for Chirst)와 협업하고 시레트시와는 협력을 약속했다.

글로벌호프 김휴성 부대표(오른쪽) 루마니아 수체아바주 시레트 국경을 관할하는 시레트시 관계자와 협의를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호프 제공

먼저 난민 센터와 캠프 등 총 네 곳의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교회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숙식 제공에 나선다. 글로벌호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시레트에서 평균 이틀 가량 머물다가 타지역이나 다른 나라로 이동한다. 난민 센터와 캠프엔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이 머물다가 떠났다. 또 통역 지원 등 피란민의 필요도 채워준다.

글로벌호프는 피란민을 위해 더 많은 인적, 물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필요한 건 국경에서 난민센터, 난민센터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다. 최근 피란민들에게 무상으로 교통수단을 제공한다고 접근한 뒤 금품을 요구하거나 인신매매 등 흉악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어 우크라이나어 루마니아어를 할 수 있는 통역자 지원도 절실하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도왔다. 지난 19일엔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주에 식품 음료 기저귀 분유 등 2t 가량의 물품을 보냈다.

조용중 대표는 “루마니아로 들어온 난민들에게 글로벌호프가 하나님의 자비와 기적의 통로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이어져 주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도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