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 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 이사장 취임

입력 2022-03-24 14:10 수정 2022-03-24 14:34
지형은(왼쪽) 기아대책 신임이사장이 24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원식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24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본부에서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열고 코로나19 전환기에 발맞춰 창의적인 사역을 펼쳐갈 것을 선포했다. 기아대책은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고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목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지형은 이사장은 “기아대책이 지난 30여 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활약하며 축적해온 국제 구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전할 것”이라며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는 이 시대에 희망의 강이 흐르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류가 21세기의 5분의 1을 지나면서 코로나19 등으로 문명사적 전환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기독교적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나눔과 섬김, 사랑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맡고 있는 지 이사장은 서울신학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독일 보훔대에서 교회사와 교리사를 전공해 신학박사 학위(Dr. theol.)를 받았으며 남북나눔 이사장, 한국IFCJ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 이사장은 1995년부터 후원자로서 기아대책과 연을 맺었다. 2011년 기아대책의 글로벌 긴급 식량 지원 ‘스탑헝거(Stop Hunger)’ 캠페인에 참여해 식량키트 제작을 지원했으며 교회 차원에서 기아대책 후원 아동 500여 명과 결연하는 등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위기 가정을 위한 ‘희망상자 캠페인’을 주도하며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과 위로의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