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확진자 60명 사망…역대 최다 사망자 발생

입력 2022-03-24 13:57

24일 부산서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졌다. 부산에서 일일 확진자 사망자가 60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래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1만 8707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8만 717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치료를 받던 확진자 60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207명으로 늘었다. 나이별로는 90대 이상 15명, 80대 29명, 70대 9명, 60대 4명, 50대 이하 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난 93명이다.

병상 상황의 경우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99개 중 80개가 사용돼 가동률 80.8%를 기록했고, 일반 병상은 1187개 중 55.3%인 656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989병상 중 496개(24.9%)가 이용 중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도 2만1065명이 늘어 현재 11만2992명(23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0.6%인 2만3243명은 집중관리 군으로 분류, 보건당국이 관리 중이다.


◇ 24일부터 소아(만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한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가 대상이다.

사전예약을 하면 오는 31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소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된 이후 5~11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면역저하자, 당뇨, 비만, 심장질환이 있거나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소아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