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디스플레이 초격차 실현한다…‘혁신공정센터’ 첫 삽

입력 2022-03-24 13:41
24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인 충남이 기술의 초격차 실현을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의 하드웨어격인 혁신공정센터 건립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24일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착공 및 안전 기원식을 개최했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차세대 핵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재편하기 위해 추진된다.

목표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 인프라·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등이다.

혁신공정센터 건립과 R&D로 나눠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5년까지 총 5281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15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혁신공정센터는 1만3320㎡ 부지에 4층 규모의 기업 지원동, 2층 규모 클린룸동 등 2개 건축물이 들어선다.

센터의 핵심 공간인 클린룸동에는 디스플레이 TFT 공정 장비, 디스플레이 OLED 장비, 검사 장비, 분석평가 장비 등 62종의 2세대급 패널 생산 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 신기술 발굴 및 기업 연구개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 등 관련 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D는 3683억원을 투입해 66개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한다.

도는 혁신공정 플랫폼이 정상 가동하면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 격차 5년, 3년 이상의 기술 격차가 확보되고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적으로는 도내 248개 디스플레이 기업 등 국내 1060여개 기업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지식재산권 확보 및 고용 7567명, 생산 1조547억원, 부가가치 4066억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의 디스플레이산업 매출액은 2020년 기준 245억달러로 국내의 54%, 세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디스플레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아갈 핵심 분야”라며 혁신공정센터는 충남이 디스플레이의 중심으로 재도약 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