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박 전 대통령 건강 최우선”…尹 별도메시지 낼듯

입력 2022-03-24 09:39 수정 2022-03-24 10:20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4일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빠른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대구 사저 방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조금 전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말씀도 하신 걸로 봤다. 윤 당선인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똑같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직접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별도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 메시지가 나올 수 있게 되면 오전 중에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이후 적당한 시점에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 측이 5월 10일 취임식과 관련해 통합과 화합의 취지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한 만큼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출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