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 등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만 결제”

입력 2022-03-23 21:57 수정 2022-03-23 22:1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유럽 등 ‘비우호국’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자국 화폐인 루블화로만 결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변경이 결제 대금을 지불할 때만 적용되며,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약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비우호국’ 명단은 우크라 침공에 대해 제재를 가했거나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이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