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 직후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한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23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8시30분 삼성서울병원 본관 3번 게이트로 퇴원하면서 간단히 인사 말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가서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 달성군 사저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한 차례 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아 같은 달 31일 0시 석방됐다. 이후 동일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만큼, 퇴원 후 인사말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방문하고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하신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