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프레딧 브리온을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담원 기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딧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라운드로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T1 또는 젠지다. 대진은 정규 리그 1위 T1이 정한다.
지난 19일 펼쳐졌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당시에는 프레딧이 담원 기아를 2대 0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확정 지었다. 탑과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
4일 만에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졌다. 이날은 담원 기아가 위아래서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은 조급하게 플레이한 결과였다.
담원 기아가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코르키 키우기 전략으로 나선 프레딧 상대로 적극적으로 교전을 전개, 연이어 이득을 챙겼다. 39분경 장로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전투를 펼친 담원 기아는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담원 기아는 녹턴과 직스라는 전략적인 픽들을 꺼내 들어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나갔다. ‘캐니언’ 김건부(녹턴)가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프레딧의 시야를 차단하면, ‘덕담’ 서대길(직스)과 ‘쇼메이커’ 허수(제이스)가 딜을 퍼붓는 전법으로 연전연승했다. 32분 만에 프레딧을 넉다운시켰다.
담원 기아의 스노우볼은 3세트 때 가장 빠른 속도로 굴러갔다. 회심의 바텀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이들은 3개 라인 모두 주도권을 가져갔다. 22분 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상대를 모조리 쓰러트렸다. 이어 집요한 1-3-1 스플릿 작전으로 프레딧 넥서스를 세 번째로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