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교사들과 아이들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술에 취해있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동대문구 한 어린이집 인근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아동 5명과 이들을 인솔하던 어린이집 교사에게 “시끄럽다”고 시비를 걸었다.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피하자 A씨는 이들을 뒤쫓았다. A씨는 아동 1명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고, 다른 아동 1명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겨 손톱으로 얼굴을 긁었다.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교사 2명도 폭행을 당해 코뼈와 허리뼈가 골절되는 등 각각 전치 6주와 2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했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피해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