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공지능(AI)연구원은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리서치센터는 LG AI연구원의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다. 세계 10대 AI석학으로 꼽히는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가 센터장을 맡는다.
LG AI 리서치센터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AI’ 등의 최신 기술 연구와 글로벌 연구협력 생태계를 주도할 계획이다. 올해 초 연구원에 합류해 펀더멘털 리서치랩을 맡고 있는 이문태 일리노이대 교수도 리서치센터를 함께 이끌 예정이다.
LG AI 리서치센터는 앞으로 미시간대와 선행기술 연구협력에 나선다. 미시간대 AI 전공교수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4일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어 북미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AI인재 영입 활동을 펼친다.
LG AI 리서치센터는 향후 북미 지역에서 영입한 인재들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AI’의 토대가 되는 심층 강화학습, 3차원 장면 이해,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활용한 추론을 비롯해 AI윤리 관련 편향과 형평성 등을 연구한다.
북미 지역의 여러 AI 명문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