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창원유치 범시민운동본부 출범

입력 2022-03-23 14:39

경남 창원시가 수도권 공공기관의 창원 유치를 위해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창원시는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공공기관 창원 유치 범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범시민운동본부는 허성무 창원시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5개 구 국회의원과 6개 대학 총장들이 고문으로 참여해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 본부지원단은 유치 활동 실무를 지원하고 운영위원회는 유치 전략 구축 등을 담당한다. 이 밖의 범시민운동본부 위원들은 다양한 분야 유치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과 당의성을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또 창원시민 등을 상대로 유치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시민 서명운동이나 결의대회 등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공공기관 창원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고 “오늘날 수도권은 지방의 자본과 인구를 흡수하는 거대한 수도권 블랙홀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창원, 경남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창원특례시에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은 비수도권 유일 특례시로 수도권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하는 최적지"라며 "창원특례시 출범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초석이라면 공공기관 유치는 이를 다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