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

입력 2022-03-23 13:33 수정 2022-03-23 13:34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반구대 암각화와 대곡천, 태화강 하류까지 확장된다.

울산시는 23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태화강을 시민의 문화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태화강 국가정원 두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

태화강은 과거 산업화 시대 ‘죽음의 강’으로 인식됐으나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나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생태복원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시는 두번째 비전을 통해 태화강을 울산의 미래 친환경 문화⸱관광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다지고 태화강을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태화강 국가정원을 서쪽으로 대곡천까지 확장을 추진하고 남쪽에 위치한 남산로를 지하화 한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은 세계유산적 가치를 지닌 반구대 암각화가 위치한 곳으로, 태화강 하류까지 자연, 문화, 역사,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벨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하화되는 남산로 주변에는 실내식물원 등 정원복합단지와 가든웨이를 만들고 전망대와 케이블카도 남산 일원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에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태화강과 여천천을 연결해 태화강역 이용객과 시민의 접근성도 높인다.

이밖에 울산만, 장생포, 대왕암 등 울산의 해양관광자원과 수소산업을 연계해 태화강에 수소유람선, 수상택시 등 친환경 관광⸱교통 수단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우수상도 받았다”면서 “태화강 고유의 가치와 특색을 극대화시켜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