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측 “한·미 연합훈련, 현 청와대서 결정”

입력 2022-03-23 09:49 수정 2022-03-23 12:3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실행 계획에 대해 “현재 국군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미국과 현재 청와대, 국방부와의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싶다는데 당선인 측에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2∼15일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연합훈련의 개최 방식과 규모 등은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한·미 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연합군사훈련은 동맹의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주요한 방법”이라며 “훈련의 범위와 규모, 시기는 이런 요소를 고려해 한·미 양자 간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