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곳 골목·거리 ‘생활관광 명소화’ 나선다

입력 2022-03-23 07:50

경기도가 도내 4곳 골목·거리를 생활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골목별 사업을 확정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최종 결정된 사업 실행에도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2022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 대상지로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고양 밤리단·보넷길,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포천 관인 문화마을 해·바라기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골목별 8000만원의 사업비로 골목의 역사,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산업관광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의 관광상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는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거리의 공공시설물 컬러 디자인(포토존 등)과 카페, 베이커리, 음식 등과 연계한 거리 상징 메뉴 발굴이 제안됐다.

고양 밤리단·보넷길은 거리 내에 있는 공방, 요리 등의 체험과 악기 연주 등의 각종 강의를 활용해 여행객이 한나절 즐길 수 있는 문화투어 프로그램 운영이다.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은 전통등 제작, 벽화마을 골목투어, 공유텃밭 체험 등의 다양한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을 주민들이 이를 직접 운영한다.

포천 관인 문화마을 해·바라기길은 해바라기 포토존 구성,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객 도보 투어 코스 개발 등을 기획하고 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전문가 자문,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와의 사업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업을 직접 실행(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골목에는 관광마케팅 교육·음식 메뉴 자문 등 주민 역량 강화 지원, 주변 인기 관광지와 연계한 골목 관광상품 판매, 골목 활성화를 위한 여행객 방문 인증 이벤트, 골목 홍보 투어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골목별 사업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광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군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한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으로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