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여객기 추락사고 위문 서한을 발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귀국에서 여객기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하여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정부, 인민,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중국 인민이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방항공의 윈난성 쿤밍발 보잉 737 기종 MU5735편은 지난 21일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32명이 탑승했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위문 서한은 사고 당일자로 발송됐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사고 당일 크렘린궁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에게 보내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 “러시아는 친척과 친구를 잃은 모든 이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