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쿵’ 외제차 부순 다마스 운전자, 7세 아이였다

입력 2022-03-22 17:15 수정 2022-03-22 17:30

만 7세 아동이 차 키가 꽂힌 채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몰다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1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A군은 차 키가 꽂혀 있던 다마스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에 올라탔다. 이어 시동을 걸고 20~30m를 운전하다가 담벼락을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부근에 주차돼 있던 카니발과 BMW 등 차량 2대가 파손됐다.

A군은 다치지 않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운전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7세인 A군은 촉법소년에도 해당하지 않는 형사책임 완전 제외 대상인 만큼 A군의 부모가 다마스를 비롯한 피해차량 차주들과 무너진 담벼락 주인 등에게 민사상 배상 책임을 지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