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중인 어머니 옆 40대 아들 사망…사후 확진

입력 2022-03-22 16:59

코로나19 재택치료 중이던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던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2일 낮 12시 10분쯤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A(49)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함께 거주하는 A씨의 어머니는 이날 ‘아들이 인기척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함께 출동한 뒤 A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검안의가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A씨는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은 하지 않고 시신을 보건소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없어 사망 원인을 별도로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서 확진돼 재택치료 중이었던 어머니와 한집에서 거주했으며, 최근 실시한 자가 진단키트 검사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날 목이 따갑고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는 등 감염 의심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