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지난 1월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201동의 서측 위험잔재물 제거작업 완료에 따라 금호하이빌 일부 상가에 내린 대피 명령과 주변 도로에 대한 위험구역설정을 해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인 지난 1월 11부터 70일간 통제됐던 사고 현장 주변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대피 명령으로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의 금호하이빌 상가 출입도 자유로워졌다.
서구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는 대피 명령 해제를 위해 붕괴된 201동 서측 잔재물 제거를 서둘러 추진했다.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21일 잔재물 제거를 마쳤다.
그동안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한 중장비 설치 등으로 파손된 교통시설물도 정비했다. 주변 도로를 재포장해 차선도색을 했으며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신호체계를 바로잡는 등 차량 통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201동 서측 잔재물 제거로 대피명령은 해제했지만 남측 외벽과 동측의 기둥 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위험요인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방호망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