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차량 29대에 ‘찌익’ 긁힘이…CCTV에 잡힌 40대

입력 2022-03-22 16:36
국민일보DB

인천에서 골목에 세워둔 차량이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피해 차주는 경찰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차량을 긁어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사한 신고가 더 이어졌고, 경찰은 신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날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파손된 차량이 29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은 대부분 문짝이나 펜더 부위 등이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를 분석해 40대 여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상의 도구를 손에 들고 차량을 긁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그에게 출석 요구를 통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