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형제 살인사건, 30대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3-22 15:55 수정 2022-03-22 17:20

경남 사천의 한 주택가에서 3형제에게 둔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게 한 사건 용의자가 22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사천시 한 야산에서 30대 A씨(경기도 남양주시 거주)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사천시 사천읍 한 단독주택에서 B(60대)씨와 C(60대)씨, D(50대)씨 형제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거나 다치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중태고, C씨와 D씨는 사망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형제 사이로 5형제 중 둘째, 셋째, 넷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19구급대 도착 직전 차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A씨는 21일 오후 12시30분쯤 자신의 차량을 사천 휴게소에 버리고 인근 산으로 도주했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jy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