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2일 “‘여성가족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가부 업무 보고가 추가로 잡혔는데 논의가 길어지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여가부 폐지 방침에 따라 논의가 길어지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대변인은 또 “여가부가 부처 보고에 들어가는 것은 기조실에서 일정 취합을 했는데 처음부터 (여가부는 일정에) 들어있었다. 나중에 추가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25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와 함께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에 업무 보고를 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이후 다음달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전날 “여성 정책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국정과제에서 여성, 청년,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수 있다”며 “실무위원과 전문위원에서 부족하다면 자문위원단에서 충분히 보충될 것”이라면서 ‘여가부 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