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3년만에 돌아온다

입력 2022-03-22 15:29

서울 여의도와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다시 시민에 개방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여의도 봄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방되는 셈이다.

시민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 사이 서강대교 남단~국회 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앞서 차량 운행은 30일 정오부터 다음 달 9일 정오까지 이 구간에서 전면 통제된다.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도 모두 차단되며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도 금지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송파구도 역시 3년 만에 석촌호수 벚꽃길을 개방한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송파 둘레길에서 벚꽃 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송파둘레길은 21㎞ 거리로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을 잇는다. 구는 둘레길 곳곳에 포토존과 빛 조형물을 조성하고 성내천 물빛광장 앞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