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광양지역 상생을 촉구하는 전남도와 광양시의 목소리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상생협력 촉구 범시민 릴레이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어 향후 포스코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경호 부시장, 국·소장 9명은 지난 21일 광양시청 잔디광장에서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 촉구’ 범시민 릴레이 운동을 펼쳤다.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와 광양참여연대에서 주관한 릴레이 운동은 광양시와 포스코의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범시민 참여 확산 운동이다. 지난 18일 광양참여연대가 시작한 뒤 21일 광양시에 전달됐다.
다음 릴레이는 광양시가 광양시의회를 지정함에 따라 광양시의회는 22일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릴레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후 릴레이 운동은 광양시의회에서 지정한 단체가 이어받고,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80여 개 시민·사회단체를 거쳐 시민 릴레이 순으로 추진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피켓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직접 올려 참여하고, 다음 릴레이 주자를 지정해 안내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의 공동위원장인 정현복 광양시장은 “상생과 협력의 동반자인 기업 시민 포스코가 광양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첫걸음에 시민들과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출범한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공동위원장 광양시장·광양시의회 의장·광양상공회의소 회장·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광양지역에 신사업 투자 확대, 기존 투자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포스코에 대한 전남도 및 광양시 상생협력 촉구 성명서’를 통해 광양지역 상생협력협의회에 ㈜포스코 홀딩스와 ㈜포스코가 의무적으로 참여할 것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지역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전남도지사, 광양시장, 전남도의회 의장, 광양시의회 의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의 공동 성명서는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부회장에게 전달됐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