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2021년 임협 찬반투표 시작

입력 2022-03-22 09:13

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오전 7시 부터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표가 가결되면 2021년 노사 협상은 8년 만에 파업 없이 마무리되는 교섭이 된다.

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울산 본사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3개사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집중교섭에서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등이 담긴 추가 제시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 합의안에는 임금성 외에도 격려금 250만원, 해고자 1명 복직, 특별휴가 1일, 우수조합원 해외연수 재개, 신규인력 채용 등도 포함됐다.

과반수 이상 찬성할 경우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 이후 6개월 20일 만에 임협을 일단락한다.

노사는 앞서 2019년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통합 교섭을 2년 넘게 끌었고, 2018년 교섭 역시 해를 넘겨 9개월여 만에 완료했는데, 이 과정에서 1차 잠정합의안은 매번 부결된 바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