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이든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고려 징후”

입력 2022-03-22 07:52 수정 2022-03-22 10:4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사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생화학 무기 사용을 고려하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21(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미국 200대 기업 대변 이익단체)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가짜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그(푸틴 대통령)가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