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측근 전진배치…인재영입위원장에 권성동 내정

입력 2022-03-21 22:29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4선의 권성동 의원을 내정했다.

공천의 키를 쥔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을 전면배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원장 등 임명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서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 의장 인선 배경과 관련해 취재진에 “정 위원장이 당내 안정감이나 여러 갈래 정보를 잘 취합해서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충청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에 당내 구성원이 공감했고,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을 해왔기에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공관위원장을 맡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재 영입을 주도할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이 내정됐다. 권 의원은 당내에서 윤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이끈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의 강대식 의원이,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담당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재선 출신인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초선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조만간 최고위를 열어 중앙위원장과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