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KT와 콘텐츠 동맹…드라마, 음악 등 전방위 협력

입력 2022-03-21 16:07
강호성(왼쪽) CJ ENM 대표와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이 21일 KT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을 비롯해 음악, 실감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CJ ENM은 이날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CJ ENM은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를 우선 확보할 권리를 갖게 됐다. 스튜디오지니는 CJ ENM의 채널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 유통망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드라마 등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도 추진한다.

CJ ENM과 KT는 음악 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해 말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 초 미국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는 등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