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산불피해 송이 농가 특별지원 정부 건의

입력 2022-03-21 15:04 수정 2022-03-21 15:09
경북 울진군이 산불 피해를 입은 송이농가에 대한 특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농가에 대한 특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송이 농가 피해규모는 약 1500㏊로 울진군 전체 송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울진지역은 지난해 산림조합 수매 물량 기준 1만2159㎏의 송이가 거래됐다.

그러나 송이 피해는 사회재난 지원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보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군은 지난 18일 산불로 인해 송이 채취가 불가능해진 농가의 소득 손실 보상 및 소득원을 잃은 송이채취 농가를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원대상은 산주채취자(직접 채취), 임차채취자(산주와 계약자)를 산주로 확정해 줄 것과 지원 범위를 지원대상자별로 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송이피해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방안을 찾아가겠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생계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위기에 절망하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고 밝혔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