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농가에 대한 특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송이 농가 피해규모는 약 1500㏊로 울진군 전체 송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울진지역은 지난해 산림조합 수매 물량 기준 1만2159㎏의 송이가 거래됐다.
그러나 송이 피해는 사회재난 지원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보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군은 지난 18일 산불로 인해 송이 채취가 불가능해진 농가의 소득 손실 보상 및 소득원을 잃은 송이채취 농가를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원대상은 산주채취자(직접 채취), 임차채취자(산주와 계약자)를 산주로 확정해 줄 것과 지원 범위를 지원대상자별로 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송이피해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방안을 찾아가겠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생계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위기에 절망하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고 밝혔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