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나무 1그루 심으면 산불피해지에 2그루 생긴다

입력 2022-03-21 15:04

가상현실 공간에 나무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가 생기는 행사가 마련됐다.

산림청과 두나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25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2ndblock)’의 가상의 숲(세컨포레스트)에서 진행된다.

숲 입장 후 삽·장갑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가상의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심어진다.

가상 나무 심기 행사는 25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씩 총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가상의 나무 심기를 완료할 경우 1개의 ‘그루콘(묘목교환권)’을 받을 수 있으며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119개의 나무시장에서 묘목과 교환할 수 있다. 나무시장은 지역마다 판매하는 수종과 운영 기간이 다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산불피해지에 1만 그루의 실제 나무가 심어지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모든 국민이 나무 심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 산림재해 등으로부터 숲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산불 예방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