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준표와 한판 겨룰 것”…대구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2-03-21 14:13 수정 2022-03-21 14:40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과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고 밝히면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좀 전에 들었는데 저희 제작진한테 이별 통보를 하셨다는데 무슨 말이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한다”면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과)한판 겨루겠다, 이런 말씀이시냐”고 묻자 “결국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학교,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다니고 첫 직장인 경북도청 근무를 대구에서 했다”면서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에 대한 애정이 크고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해보겠다”며 “대구가 25년간 전국에서 GRDP라고 해서 지역총생산이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이달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한편, 현재까지 6.1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를 알린 이는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현 권영진 시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정상환 전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