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충전소 11번째 준공

입력 2022-03-21 13:09 수정 2022-03-21 13:10

울산에 11번째 수소충천소가 설치됐다.

울산시는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구 산업로 1274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내에 ‘경 수소충전소’를 올해 2월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경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넥쏘 차량 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압축기(40㎏/h)와 약 2000ℓ규모 용량의 저장용기가 설치됐다.

수소충전 설비 전문 업체인 효성중공업이 미국 피디시(PDC)의 압축기와 에프아이비에이(FIBA)의 저장용기로 시공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에 따라 지난 2015년 매암동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울산지역 충전소는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울산은 전국 전체 충전소(118곳)의 약 10%를 차지한다.

현재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22곳)이지만, 울산은 인구(110만명)와 수소차 보유대수(2268대) 대비 충전소 수가 최대 규모이다.

울산시는 2019년 발표한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모두 45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이번에 준공한 ‘경 충전소’를 제외하고, 태화강역 인근 2곳을 포함해 4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은 지역과 울산의 관문 및 교통거점 등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우선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 울산전역에서 신속하게 충전소에 접근할 수 있는 충전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울산시는 충전소의 지속적 확충 뿐 아니라 수소 배관망 확충과 융·복합 수소협력단지(클러스터) 조성,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등 수소 시범도시 고도화를 꾀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수소산업의 혜택을 누리고, 수소가 일상생활 속에 거점 에너지원으로 안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