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주자 중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화는 염 전 시장이 처음이다.
염 전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12년간 전국 최대의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으로서 최고위원이 돼 중앙정치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며 “이제 경기도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염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전국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제 중앙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지사 후보로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는 지방행정 경험이 도지사로서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한 뒤 11년7개월 동안 수원시정을 이끌다 지난달 14일 퇴임했다.
그는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양질 일자리 창출,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조속 진행, 주거 불평등 해소, 31개 시·군 분권과 균형발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함진규·심재철 전 국회의원이, 진보당에서는 송영주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