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본과 첫 FTA에 中企 10곳 판로개척 지원

입력 2022-03-21 10:21

경기도가 ‘2022 경기도 RCEP 활용 일본 화상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도내 중소기업의 일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2월 1일 발효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15개 국가가 참여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본과의 첫 FTA(자유무역협정)를 시작하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거나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일본 현지 바이어와 매칭, 비대면 화상상담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참가기업을 선정한 후, 오는 5월 30~31일에는 오사카 현지 바이어와 6월 2~3일에는 후쿠오카 지역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현지 바이어 상담 주선, 전문 통역원(업체당 1인), 제품 샘플 및 외국어 카탈로그 현지 발송에 대한 운송비 등을 기업부담금 없이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판로개척의 단단한 토대를 마련하고, 상담실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참가기업들이 RCEP을 활용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및 교육·설명회 등도 연계 지원해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포털 ‘이지비즈’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2000만 달러 이하 도내 기업 중 FTA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2년간의 수출신고필증(원산지증명서 발급 ‘Y’ 표시)을 2건 이상 증빙하거나 2011년 이후 정부·지자체에서 관련 포상(표창 등)을 받은 업체면 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FTA 활용 우수 기업에 바이어 매칭 기회를 제공해 어려운 통상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FTA를 활용하고 싶지만 여건이 어려운 기업은 경기FTA센터로 연락하면, 컨설팅,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 FTA활용 시장개척단은 3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5월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6월 중동(이스라엘, 터키), 10월 동유럽(체코, 오스트리아)까지 총 4회 진행되며, 총 45개 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