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이 49.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직전 조사보다 3.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앞선 조사보다 4.6% 포인트 높아진 42.7%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2521명에게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2%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이번 긍정평가 응답은 지난 3월 2주차(10∼11일) 조사 때 52.7%에서 3.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당선인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41.2%)보다 4.4% 포인트 오른 45.6%였다. ‘잘 모름’ 응답은 5.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5.4%로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는 26.5%로 긍정평가 응답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52.3%, 여성의 46.3%가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69.6%)에서 가장 기대가 컸고, 40대(34.3%)에서 기대감이 제일 낮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60대(69.4%), 50대(46.5%), 20대 이하(41.5%), 30대(40.4%) 순으로 긍정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하락한 것과 반대로 지난 조사(38.1%)에 비해 4.6% 포인트 높아진 42.7%로 나타났다. 대선 직후인 지난 11일 조사에서 38.1%를 기록했다가 지난 15일 40%대를 회복한 이후 유지 중이다. 부정평가는 54.2%로 4.6% 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5.7% 포인트 높아진 41.3%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낮아진 40.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2% 포인트 내린 6.6%, 정의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2.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