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보강 작업을 벌인다.
도는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 70% 수준인 공공시설물 내진 확보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공공시설물 325곳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17억5300만원을 투입해 제4한천교 등 16곳에 대한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진 안전시설물 인증제를 통해 성능평가비와 인증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기상청에서 수행 중인 ‘한반도 지하단층·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 제주권 연구 용역이 내년부터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 용역은 사업 기간이 2018년부터 2041년까지로 사업의 마지막 5단계로 계획된 제주권의 경우 2037년부터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