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비평가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 별세

입력 2022-03-20 12:29 수정 2022-03-20 12:56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 연합뉴스 제공

민중미술의 주요 비평가로 활동해온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가 지난 18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다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8세.

고인은 현실 참여적 미술인 모임인 ‘현실과 발언’ 창립 회원으로 참여해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을 이끌었다. 인하대 미술교육과 교수를 지냈고, 2002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 전시기획자로도 활약했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고인은 회화뿐 아니라 만화, 벽화, 사진 등에도 선구적 관심을 보였다. ‘오윤’ ‘세계만화’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등 10여권의 저술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소설가인 부인 공선옥 씨가 있다. 빈소는 전남 화순전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낮 12시(061-379-7434).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