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에 보답? “시리아 4만 용병 보낸다…곧 투입”

입력 2022-03-20 09:13 수정 2022-03-20 11:11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공항 인근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이날 처음으로 르비우시를 폭격했다. 로이터 연합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한 용병을 모집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시리아 알 아사드의 군대가 용병을 모집해 왔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 전선에 수일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디언은 그러면서 시리아 용병 선발대 150명이 이미 지난 17일 러시아에 도착했다는 유럽 정보 당국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에 따르면 시리아의 용병 모집에 4만명이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시리아의 이번 용병대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는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 포격에 대파된 우크라 키이우의 아파트. AP=연합뉴스

러시아에 투입될 시리아 용병은 월 600~3000달러(약 72만~364만원) 급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용병 급여가 높은 편이 아님에도, 기본적인 급여조차 어려운 시리아의 빈곤 상황이 용병 모집에 힘을 싣는다고 분석했다. 시리아는 다마스커스, 알레포, 라카 등 14곳에서 용병 모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가 러시아에 용병을 모집해 보내는 것은 러시아에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