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나흘 만에 30만명대…사망자 수는 역대 두 번째

입력 2022-03-19 11:15
지난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1454명으로 발표됐다. 확진자 수 30만명대는 지난 15일(36만2303명) 이후 나흘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8만1454명으로 집계돼 누적 확진자 수는 903만8938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날 40만7016명)보다 2만5562명 줄어 다시 3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5만9673명이다. 35만182명→30만9779명→36만2303명→40만694명→62만1281명→40만7016명→38만1454명의 흐름이었다. 지난 17일 무려 62만여명에 이르며 정점을 찍었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확진자 수 정점을 찍고 확연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는지는 다음 주쯤에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시행돼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면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만1391명, 해외유입이 6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경기(10만1523명), 서울(8만2132명), 인천(2만83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절반 이상인 20만4493명(53.6%)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319명으로 지난 17일 301명보다 18명 많다. 319명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집계된 하루 사망자 수 가운데 두번째로 많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07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 66명, 60대 24명, 50대 15명, 40대 4명, 30대 2명, 20대 1명 순으로 이어졌다. 누적 사망자는 1만2101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전날과 같다. 정부는 오는 23일쯤 위중증 환자 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고 2~3주 후에 위중증·사망도 최대 규모로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9%(2823개 중 1860개 사용)로 전날(66.5%)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재택치료자는 208만5361명으로 전날(201만8366명)보다 6만6995명 늘었다.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은 30만2144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선별진료소에서는 41만8775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