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겨울왕국’…강원·경북·충북·경기 일부 대설경보·주의보

입력 2022-03-19 09:35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에 눈이 쌓인 모습. 연합뉴스

19일 오전 9시 현재 강원 중·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경북·충북·강원 일부·경기 일부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오전 9시 발표된 이 특보가 오전 10시부터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고 있는 가운데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평창평지, 횡성에는 대설경보 유지가 발표됐다.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문경, 영주, 상주, 칠곡), 충청북도(제천, 음성, 진천,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홍천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인제평지, 속초평지,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여주, 가평, 양평, 광주, 이천, 용인, 남양주, 파주, 포천) 지역도 대설주의보가 유지된다.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인천 강화, 전북 무주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시간당 1~4㎝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강원 지역 일부는 3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강원 고성 향로봉 적설량은 58.5㎝이고 설악산(양양)에는 36.0㎝, 강릉 삽당령에는 33.6㎝의 눈이 쌓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파주 적성 6.7㎝, 이천 5.2㎝, 용인 백암 4.3㎝, 양평 청운 3.8㎝, 서울 0.5㎝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기상특보에서 오전 중 중부내륙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에서는 고도가 높거나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이 집중되겠다고 설명했다.

강수는 오늘 오후 3~6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영동과 충북, 경상권은 오후 6~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도로에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미끄럼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