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승을 달리고 있는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팀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7승0패(+27)를 기록했다. 리그 역사 최초의 정규 리그 전승 완주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경기 후 기자실 찾은 이민형은 “17연승을 해내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직 기록은 끝나지 않았다. (정규 리그) 전승 기록까지 세우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T1은 오는 20일 DRX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T1은 이날 리브 샌박에 1세트를 내줬다. 연이은 오브젝트 전투에서 조직력을 잃은 게 패배로 이어졌다. 이민형은 “못 이길 게임은 아니었는데 교전 상황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복기했다. 또 “조합 자체로 봤을 때는 포킹도, 돌진도 아닌 형태를 띠었다”며 자신들의 밴픽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민형은 T1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1등 팀이어서 할 수 있는 얘기다. 나는 T1이 (세계) 최강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플레이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LCK가 최강의 리그라고 생각하므로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지금은 단지 자신감일 뿐이다. 우리가 최강임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앞으로 증명해나가야 한다”면서 “스프링 시즌과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서머 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차례대로 치르면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정규 리그 완주를 앞둔 T1은 이제 플레이오프와 그 너머를 바라본다. 이민형은 “(플레이오프에서) DRX나 담원 기아를 만날 확률이 높을 것”이라면서 “우리 손으로 담원 기아를 혼내주고 싶지만, 젠지가 담원 기아 상대로 성적이 좋다. 젠지에 (담원 기아를) 맡겨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