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방안 수립”

입력 2022-03-18 16:57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돼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포스코홀딩스는 ‘리얼 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회사가 전년보다 2배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함으로써 포스코의 배당수익률은 6.2%로, 국내 다른 대기업의 2% 내외와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1만원 이상은 배당할 수 있도록 여력을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와 시기와 관련해서는 “최적의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와 충분히 논의해 연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수립하는 등 주주 여러분과 소통·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해 철강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를 새롭게 선임하고,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대표이사에 전중선 사장을 재선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