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인수위 매 순간이 ‘국민의 시간’…선거기간 약속 잊지 않겠다’

입력 2022-03-18 15:16 수정 2022-03-18 15:1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인수위의 매 순간이 ‘국민의 시간’이다”며 “저, 윤석열 선거 기간 동안 보여드린 약속과 비전, 열정을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윤 당선인은 인수위에 대해 “학자, 관료, 민간 전문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수위원들을 모셨다”며 “자격이 충분할 뿐 아니라 저와 고민을 공유하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르고 분과 별로 활동하겠지만 개별 부처의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과 정책을 조율해 나가시라고 당부드렸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도 없을 것이다”며 “국익과 국민이 모든 국정 과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말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또 “정부 인수 과정을 보며 우리 민주주의에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당선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에서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게 대한 신속한 소실보상뿐 아니라 방역, 의료 문제 등도 세심히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뿐만 아니라 향후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의 목표는 국민통합”이라며 국민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 통합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