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공식 출범… 현판식 현장 [포착]

입력 2022-03-18 12:02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완료에 따라 현판식에 참석했다. 대선 승리 후 8일 만에 국정 운영 밑그림을 짤 인수위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인 오는 5월 9일까지 현 정부의 업무 현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 입구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 약 40명 정도 인원이 참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자리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관계자들과 구호를 맞춰 줄을 잡고 당겨 현수막을 당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겨진 현판이 공개되자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

윤 당선인은 현판식 이후 주재한 첫 인수위 전체 회의에서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 임기 말을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국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며 “인수위원분들은 분야별로 각자 활동하시겠지만, 국정과제란 것은 개별 부처와 분과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 나가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그는 “특히 코로나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서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더불어 방역·의료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이 올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후 당 지도부와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함께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