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를 향해 “매 순간순간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국민들이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인수위 첫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을 비롯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윤 당선인은 현판식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오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이 돼야 한다”며 “개별 부처 논리에만 매몰되는 것을 늘 경계해주시고 위원님들께서도 국가 사무에는 경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분과와 원활하게 소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지만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고 정부를 신뢰할 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정부 초기의 모습을 보면 정부의 임기 말을 알 수 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인수위는 신속한 업무 파악을 하고 개선해나갈 점과 새롭게 추진해야 할 과제를 빈틈없이 챙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손실 보상 및 방역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코로나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는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 의료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길 당부드린다”며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를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