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 열렸다” 영진전문대 일본 취업 재개

입력 2022-03-18 11:06
지난해 9월 열린 영진전문대 '일본 취업 격려회'에서 일본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과 최재영 총장(가운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일본 하늘 길이 이달 다시 열림에 따라 해외취업 학생들의 출국이 이어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일본 진출에 발이 묶여있던 영진전문대 2020~2022년 졸업생은 모두 221명이었다. 일본 기업은 대학 졸업 전에 신입사원을 모두 선발한 후 합격자에게 채용내정서를 미리 발급하고 이듬해 4~5월에 이들 합격자를 입사시키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이에 맞춰 영진전문대는 일본 취업 내정자들이 하루 속히 출국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는 23일 김희수, 정연성 졸업생(컴퓨터정보계열·2022년 졸업)이 일본으로 출국해 야마구치현 시모노세끼에 소재한 JRCS(조선사)에 입사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AI융합기계계열 2022년도 2월 졸업자 3명이 일본으로 이미 출국했다. 이들을 포함해 비자발급이 완료된 42명(2020~2022년 졸업)은 이달 중 일본 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호텔항공관광과, 컴퓨터정보계열, AI융합기계계열 ,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자계열 등 졸업생 158명이 추가로 일본 회사에 입사할 예정이라 올해 상반기에만 200여명이 일본에 취업하게 된다.

올해 출국자를 포함해 최근 8년간(2015~2022년)간 영진전문대 해외 취업자는 800명을 넘었다.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을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 등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영진전문대는 국내 4년제 대학을 포함해 모든 대학을 통틀어 최근 3년(교육부 2020~2022년 정보공시 기준) 연속 해외 취업 1위 성과를 냈다.

영진전문대는 올해도 일본취업과정(컴퓨터정보계열·AI융합기계계열·전자정보계열·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호텔항공관광과)을 운영 중이다. 또 대학 내에 해외취업지원(GET)센터 운영, 일본 도쿄사무소 개소, 일본주문식교육협의회 운영, 대학 자체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코로나19로 닫혀있던 해외취업 문이 활짝 열린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뜻을 둔 재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비상할 수 있도록 해외 기업과의 긴밀한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