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약 한 달 만에 또 이탈했던 황희찬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소속팀 경기 출전은 물론 국가대표팀 합류도 예정대로 할 수 있게 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 1위를 노리는 ‘벤투호’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브루누 라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발을 다친 공격수) 페드루 네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뛸 수 없지만, 황희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영국 버밍엄메일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 리즈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EPL 29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다. 황희찬은 이미 지난해 12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개월간 전력을 이탈했는데, 복귀 한 달도 채 안 돼 쓰러지면서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감독이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벤투호’는 오는 24일(홈)과 29일(원정)에 각각 이란전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현재 A조 2위인 한국은 이란을 꺾고 조 1위를 막판 역전극을 노린다. 한국은 현재 6승2무(승점 20)로 A조 2위에 올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1위에 오르면 본선 조추첨에서 유리한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다. 국가대표팀 핵심인 황희찬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